저는 보통은 물을 좋아해요
물속 깊이 들어갔을때 내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조용함도 좋아하고 물 밖의 파도도 좋아하지요
하지만 그 보다 더 좋은 것 하나가 불멍이예요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불속의 숯을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도 하게 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을 좋아하죠
오늘은 지인들과 함께 바베큐장에서 안심 부위로 바베큐를 하고서 바베큐의 마지막은 불멍으로 장식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하여 토목 난로 불멍을 해 보았어요
마침 바베큐장에 토목 난로가 설치 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불멍을 하기로 했답니다
난로는 연통이 연결 되어 있어서 연기 때문에 고생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3월의 날씨는 그렇게 춥지도 않았고 바베큐장은 바람을 막아줄 샤시가 되어 있고,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나무를 태우기 좋은 환경이예요
나무는 수련원에서 나가서 왼쪽으로 50m정도 가면 이마트 편의점에서 1만원 주고 한 자루를 샀어요
두시간을 땠는데도 반 자루만 썼네요^^
처음엔 연기가 조금 많이 나더니 난로에 열이 받으니 연통을 따라 연기가 잘 빠졌어요^^
천정의 불을 끄니 더 아늑하고 멋진 분위기가 났는데 사진으로는 표현하기가 어렵네요ㅋㅋ
암튼 두시간 정도 불멍을 하고 사용한 자리를 금새 싹싹 치우고 나서 오늘 자리를 마무리 했답니다
다락원 캠프장에서 토목 난로를 하나 더 제공해 준다고 하니 드림동쪽에도 하나 더 설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번 장작을 사는 것은 비용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으니 다락원에 쓰러진 나무도 주워 와야겠어요 ^^